이사회 보고나 사업 계획을 세울 때 필요한 숫자를 어디서 보는지 정리했습니다.
#수입관리 #현황 #보고
비영리 단체 실무자에게 정기적으로 오는 요구가 있습니다. 이사회 보고, 후원자 대상 결산 공개, 사업 계획 수립, 그리고 지원 사업 신청서에 들어갈 수입 자료입니다.
필요한 숫자는 대개 비슷한데, 자료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으면 매번 처음부터 모아야 합니다.
자동이체 수입은 시스템에서, 현금은 장부에서, 계좌이체는 통장에서 확인하는 상태라면 보고서 한 장 만드는 데 반나절이 갑니다.
더 곤란한 건 매번 숫자가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누가 언제 어떤 기준으로 뽑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면 숫자 자체를 신뢰할 수 없게 됩니다.
도네이션박스는 후원 수입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카드·현금·계좌이체가 같은 곳에 기록돼 있으면 그 화면이 곧 보고 자료가 됩니다.
같은 기준으로 뽑히므로 누가 언제 봐도 숫자가 같습니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고할 일이 있을 때만 보는 것과 매달 보는 것은 다릅니다.
매달 보면 변화가 보입니다. 신규 후원이 줄고 있는지, 해지가 늘고 있는지, 특정 모금함의 반응이 떨어지고 있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변화는 한 달만 보면 안 보이고, 1년에 한 번 보면 이미 손쓰기 늦습니다. 매달 십 분 보는 것이 연말에 반나절 보는 것보다 쓸모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에서 수입 현황은 내부 자료만이 아닙니다. 후원자에게 공개하는 것 자체가 신뢰의 근거입니다.
정확한 숫자를 언제든 낼 수 있으면 공개도 부담이 없습니다. 반대로 자료가 흩어져 있으면 공개할 때마다 부담이 되고, 그래서 미루게 되고, 미루면 신뢰가 쌓이지 않습니다.
후원자가 결제한 날과 단체 계좌에 입금되는 날은 다릅니다. 정산 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모르면 "이번 달 후원이 줄었다"고 착각하는 일이 생깁니다. 실제로는 정산 시점 차이일 뿐입니다. 자금 계획을 세우실 때는 결제 기준과 입금 기준을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정산 주기는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확인해 두시길 권합니다.